배우 정준호가 연예병사 폐지에 대한 반대입장을 전한 가운데, 대다수 네티즌들은 그의 발언이 논점을 벗어났다며 비난하고 있다.
정준호는 국방부의 연예병사 폐지 발표가 있던 18일 오후 종합편성채널 채널A ‘박종진의 쾌도난마’에 출연해 국방부의 결정에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이날 정준호는 “문제가 발생했다고 없애기보다 문제점을 잘 파악해 장기적으로 원활히 운영할 방법을 제시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하는 한편, “연예병사는 군의 사기진작을 위해 존재한다. 문제가 생겼다고 없앤다면 군인들의 즐거움이 사라진다는 점에서 아쉽다”고 말했다.
정준호는 또 군 복무 중 일병과 이병의 신분으로 퇴폐업소를 출입한 그룹 마이티마우스 멤버 상추와 가수 세븐에 대해 “남자로 태어나 혈기왕성한 나이에 그럴 수도 있다. 실수 하나로 평생 가슴 아프게 한다는 것은 연예인 입장에서 가혹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사안의 본질을 제대로 꿰뚫어보지 못한 것으로 네티즌들의 비난을 불러 일으켰다. 상추와 세븐의 안마시술소 출입은 휴가, 외출, 외박이 아닌 군 복무 중 일어난 것으로 ‘혈기왕성에 의한 실수’로 설명할 사안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혈기왕성? 군 복무 중 일어난 일이었다. 휴가 중도 아니었다. 그리고 성매매는 엄연히 불법인데 무엇이 연예인 입장에서 가혹한 것인가. 다른 현역 병사들의 심정을 한 번이라도 생각해봤으면”, “국방부 감사 결과 객관적인 징계가 내려진 것이지 국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해있다. 연예인이라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연예인 신분으로 군 복무 중 범법 행위를 한 것에 대해 비난하는 것이다”라는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