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 CEO는 이날 “화물과 무역 마진이 감소한 것을 감안하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지난 2분기의 7.5%를 밑돌 수 있다”면서 “사업 확장을 위해서는 미국이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경기가 회복할 것이나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내년 봄까지는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는 “농업과 에너지, 광산산업 확장을 위한 시장을 물색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 인도보다는 미국에서 기회가 더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그림자 금융(shadow banking)의 부작용과 함께 최근 정부의 등 신용 규제로 인해 2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편 미국의 2014년 경제성장률은 지난 2006년 이후 최고치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아사다 CEO는 “중국에게 최선의 방법은 성장 전망치를 8.0~8.5%로 상향 조정하는 것”이라면서 “이는 중국 뿐만 아니라 외국 기업들을 만족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마루베니의 해외 매출은 전체의 80%를 차치하고 있다. 이 중 3분의 1은 미국시장에 올리고 있다고 아사다 CEO는 전했다.
마루베니는 이번 달 미국 곡물유통업체 가빌론의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 인수 규모는 27억 달러였다.
마루베니는 이집트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등 북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옥수수와 대두, 밀 판매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가빌론 인수로 마루베니는 한해 평균 5500만t의 곡물을 거래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사다 회장은 “우리는 가빌론 인수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발생시키기 위해 새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면서 “가빌론의 미국시장 점유는 공급면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