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출연 ‘일대종사’, 중국서 560억 수입…왕가위 역대 최다

입력 2013-07-1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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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일대종사' 제작사 인두)

왕가위 감독이 9년 만에 내놓은 신작이자 배우 송혜교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일대종사’가 경이로운 흥행수입을 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영화 ‘일대종사’는 세계적인 거장 왕가위 감독의 신작이자 양조위, 장쯔이, 장첸, 송혜교 등의 출연으로 관심을 모았다. 특히 제63회 베를린 영화제와 올해 열린 중국 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돼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일대종사’는 예술의 경지에 오른 위대한 무인 엽문(양조위)과 그를 사랑한 두 여인(장쯔이, 송혜교)의 이야기를 통해 무림의 세계를 그린 무협 액션이다. 지난 1월 중국 전역에서 개봉해 3일 동안 7천만 위안, 한화로 약 120억 원의 수익을 올리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최종 수익은 총 2억 7천만 위안, 한화로 560억 원에 달한다. 이는 왕가위 감독 역대 작품 중 최고의 흥행성적이다.

‘일대종사’의 이와 같은 인기는 왕가위 감독 특유의 감각적인 영상미와 엽문이라는 전설적인 실제 인물에 대한 색다른 조망이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확보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일대종사’는 6년의 기획과 3년의 촬영, 총 9년에 걸쳐 탄생한 대작이다. 중국, 홍콩, 프랑스, 싱가포르, 오스트레일리아, 미국 등의 실력파 다국적 제작진이 참여했고, 중국과 대만 9개 도시를 탐방하는 철저한 고증으로 엽문이 낳은 무술 유산의 가치를 진정성 있게 담아냈다.

감각적인 비주얼로 전 세계를 열광시킨 왕가위 스타일이 잘 담겨 있는 영화 ‘일대종사’가 중국 극장가를 접수한 데 이어 국내에서도 흥행 청신호를 밝힐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세계 최고의 무인이자 일대종사가 된 엽문을 중심으로 격변의 시대를 살았던 무림 고수들의 삶과 사랑, 그리고 예술로 승화된 무협의 세계를 그린 ‘일대종사’의 국내 개봉일은 오는 8월 22일로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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