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어 1만 마리 떼죽음
▲사진=중국 매체 캡처
중국에서 장어 등 어류 1만 마리가 떼죽음해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 현지 언론은 최근 중국 광둥성 다야만 해변 연안 1km 구간에서 장어를 비롯한 어류 1만여 마리가 집단 폐사한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어류의 집단 폐사로 해안은 사체로 뒤덮혀 악취가 진동하고 있으며, 현지 주민들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장어 등 어류의 집단 폐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일각에서는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의 정유공장에서 내보낸 폐수를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공장측이 최근 하루 생산량을 두 배 가량 늘리면서 늘어난 폐수를 바다로 흘려보냈다는 것.
이에 대해 CNOOC 측은 어류의 떼죽음이 계절적인 해류 때문이라며 자사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야만 경제기술개발지구 역시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장어의 집단 폐사 원인은 낮은 수온과 저산소, 높은 염분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며 "2002년 이후 매년 7∼9월에 해류가 다야만 서부해안에 유입하면서 저산소증으로 인해 해저생물이 죽는 일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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