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여성들이 살을 빼기위해 심혈을 기울이는 반면 서아프리카 모리타니아에서는 살을 찌우기 위해 노력한다. 모리타니아 여성들은 훌륭한 남편을 만나기 위해 유해한 음식을 먹고 살을 찌운다고 지난 15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모리타니아의 한 여성. 데일리메일캡쳐
식량이 부족한 나라에서는 비만인 아내가 부와 명성의 상징이다. 모리타니아에서는 여성들이 8살 때부터 폭식을 강요한다. 여성이 결혼적령기가 되면 사막의 비만 캠프로 가서 하루에 1만5000 칼로리의 음식을 섭취한다. 많은 여성들이 이를 꺼려하지만 거부하면 부모님이 송곳으로 그들의 발가락을 찌른다.
미국의 저널리스트인 토마스 모튼은 이 사건을 취재하기 위해 모리타니아로 갔다. 그는 모리타니아 여성들이 먹는 음식을 이틀동안 섭취했다.
모튼은 “난 비록 이틀정도만 그들과 같이 먹었지만 모리타니아 여성들이 얼마나 괴로울지 짐작이 간다”면서 “이렇게 살을 찌우면 건강에 무척 해롭고 심장병이 발병할 확률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모리타니아 여성들은 살을 찌우기 위해 사람들이 건강에 해로운 호르몬제와 알약을 복용하기도 한다. 그들은 동물 호르몬제를 복용하면 팔다리는 얇아지고 얼굴과 가슴, 배는 커지는 불균형한 몸매를 갖게 된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들이 먹는 알약은 불임과 심부전의 원인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의 한 여성은 “모리타니아 여성은 사람보단 물개 모양을 하고 있다”며 현실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