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붕 세가족’ 임현식을 아시나요? [스타 Before & After]

입력 2013-07-1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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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끝 찡한 그 이름 ‘순돌이 아빠’

“방송사마다 시추에이션 드라마 한 편 정도 방송됐으면 해. ‘한지붕 세가족’·‘전원일기’ 같은 드라마가 얼마나 좋았어.” 최근 만난 국민 탤런트 최불암이 한 말이다.

등장인물과 배경은 같고 에피소드만 달리하며 매회 완결구조를 갖고 있으면서도 이야기가 지속되는 시추에이션 드라마(Situation Drama)는 한때 방송사마다 3~4개씩 방송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리다 시청자의 외면과 광고 저조로 방송사들이 일제히 폐지했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시추에이션 드라마를 기억하는 시청자들이 많다. 그중에서도 최불암이 말했던 것처럼 많은 사람이 최고의 시추에이션 드라마이자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꼽는 것이 바로 MBC ‘한지붕 세가족’이다.

최고의 시추에이션 드라마로 평가받는 ‘한지붕 세가족’은 1986년 11월부터 1994년 11월까지 장기간 방송되며 매주 일요일 아침을 즐겁고 훈훈하게 만들어줬다. 서울을 배경으로 서민층의 이웃들이 갈등하고 화해하며 평범하게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한지붕 세가족’이 높은 인기를 누릴 수 있었던 일등공신은 순돌이네 가족이다. 순돌이(이건주), 아버지(임현식), 어머니(박원숙)는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임현식은 특유의 코믹한 감초연기로 ‘한지붕 세가족’을 수많은 시청자로부터 사랑받은 따뜻한 서민드라마로 자리 잡게 했다. 가난하지만 가족을 사랑하고 유머감각을 잃지 않고 낙관적으로 살아가는 순돌 아빠는 우리 이웃의 모습이자 우리 자신의 모습이었다.

‘한지붕 세가족’의 임현식을 보면서 때로는 환하게 웃었고 때로는 가슴 아팠고 때로는 마음이 훈훈해졌다. 그만큼 실감나는 생활연기를 펼친 것이다. 임현식은 “‘한지붕 세가족’은 출연진이 진짜 가족 같았고 시청자들은 ‘한지붕 세가족’의 극중 가족을 이웃의 한 가족으로 여기는 분위기였다. 참 따뜻한 드라마였다”고 회고했다. 임현식 역시 최불암처럼 시청자의 가슴을 훈훈하게 만들어줄 시추에이션 드라마가 부활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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