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값 뛴다”…태국 새우 생산 40% 감소

입력 2013-07-12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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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새우 생산이 40% 줄면서 서양의 레스토랑과 유통업체들은 솟구치는 새우 가격에 휘청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 최대 새우 수출국인 태국에서는 새우 질병이 지난해 말 발생했다. 이로 인해 미국에서의 새우 가격은 최근 수 개월 간 20% 뛰었다.

미국의 식료품점과 레스토랑체인은 새우 부족 현상이 단기간에 끝나기를 바라고 있으나 순익 감소를 상쇄하기 위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새우요리 전문식당 부버검프쉬림프 등을 보유한 랜드리는 태국 이외의 국가에서 새우를 수입하고 있으며 메뉴 변경을 고려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릭 리엠 랜드리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선택적으로 가격을 올려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대부분의 새우를 수입하고 있으며 태국에 가장 크게 의존하고 있다.

미국의 태국산 새우 수입은 지난해 27% 감소했으며 지난 1월부터 4월까지는 23% 줄었다.

식품유통체인 크루거는 “새우 공급 부족이 우리를 포함해 전체 유통업체들에게 실질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경제적으로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은 조기폐사증후군(EMS)은 세균 감염으로 사람의 건강에는 무해하나 새우에는 치명적이라고 진단했다.

EMS는 동아시아 새우 생산업체들에게 타격을 주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인도와 에콰도르 등의 경쟁업체들은 태국의 줄어든 생산을 메우고 있으나 태국의 새우 생산에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규모다.

전문가들은 EMS가 전 세계로 확산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태국 마히돌대학 연구진은 “EMS가 자연수에 산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 세계 어디에서나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양식연맹(GAA)에 따르면 EMS로 인해 아시아의 새우산업이 한 해 10억 달러의 피해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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