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잇따른 고액 초청 연설로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려고 자금을 모으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블룸버그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고액의 초청 연설을 연달아 소화하면서 대선 출마를 위한 자금 마련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고 11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퇴임 이후 6개월간 텍사스 댈러스에서 주택 개발업자를 비롯해 로스앤젤레스에서 사모펀드 매니저들을 상대로 강연했으며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에서는 경영인들을 상대로 연설했다.
앞으로도 여행·부동산 중개·임상병리·자동차 판매업계 등 그의 강연을 원하는 단체들이 줄을 서 있는 상태다. 지금까지 했거나 앞으로 할 연설만 최소 14차례에 달한다. 클린턴의 회당 강연료 20만 달러(약 2억2000만원)에 달한다고 WP는 전했다.
이에 따라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2016년 대통령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하고자 자금을 끌어 모으는 게 아니냐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고 WP는 전했다.
한편 해리 워커 에이전시에 따르면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1999년 퇴임 이후 강연으로만 약 1억 달러의 강연료를 챙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