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 버냉키 의장에 좌지우지된 시장 -하나대투증권

입력 2013-07-1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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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투증권은 12일 세계시장 뿐 아니라 국내시장 역시 밴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의장의 한마디에 좌지우지됐다고 분석했다.

김상훈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전일 금통위가 기준금리 동결한 것에 대해 “2%중반 이상 성장이라면 2.50%는 적정한 기준금리 수준”이라며 “인하의 배경으로 지목됐던 GDP갭 마이너스의 축소, 그리고 미국의 향후 통화정책 방향이 어쨌든 테이퍼링(tapering, 양적완화의 점진적 축소)이라서 대외금리차 등을 감안한다면 추가 완화의 가능성은 낮다.국내 기준금리는 연내 동결 전망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더불어 김 연구원은 “하지만 금통위 내용보다 전일 버냉키 의장의 양적완화 유지발언에 시장은 더 반응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주가는 전고점인 지난 5월 22일 FOMC의사록에서 양적완화 축소가 언급된 수준까지 반등했으나 미 금리는 6월 20일 6월 FPMC에서 버냉키 의장이 직접 양적완화 축소를 언급한 날 수준까지도 되돌리지 못했다”며 “반면 국내 금리, 주가, 환율은 6월 FOMC수준까지 되돌려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수급측면에서도 매수 여력이 있는 장투기관이 금리 상승시 관망, 분할 매수하다 금리 반락으로 추가 참여가 예상된다”며“다만 단기적으로는 딜링 장세지만 장기적으로는 금리 반락시 리스크 관리, 듀레이션 중립 권고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 3주간은 버냉키 의장에 의한 장세였다”며 “금리는 현 수준에서 추가 하락을 시도하다가 7월 말 FOMC가 다가오면 다시 경계 장세가 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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