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MEX 스팟] 금값, 2.6%↑…미국 경기부양적 기조 유지

입력 2013-07-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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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지난 주 실업수당 신청자수 예상치 상회

국제 금값이 1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양적완화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로 인플레 헤지수단인 금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부문에서 이날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 대비 2.6% 급등한 온스당 1279.90달러에 마감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전일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서 열린 전미경제연구소(NBER)가 주최한 행사에서 “미국은 가까운 미래(foreseeable future)에 경기확장적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낮은 인플레이션율과 높은 실업률을 감안하면 연준이 양적완화 정책을 지속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해 당분간 경기부양적 통화정책이 지속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기준금리 인상 역시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로 인해 달러 가치는 하락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날 전일 대비 0.66% 하락한 98.92엔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지난 주 실업수당 신청자수가 예상을 웃돈 것 역시 안전자산인 금에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지난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1만6000건 늘어 36만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34만건을 웃도는 수준이다.

카를로스 페레즈-산텔라 마렉스노스아메리카 브로커는 “버냉키 의장이 출구전략을 먼 미래의 일이라고 언급하면서 금값이 반등했다”면서 “이날 발표된 지표 역시 미국 경제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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