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대회 결과나 내용보다 국민에게 잃은 신뢰 되찾는 것이 가장 중요"

입력 2013-07-11 12:41

파주=차상엽 기자 sycha@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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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개최국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호주 등 아시아 4개국이 20일부터 국내에서 치르는 동아시안컵에서 활약할 23명의 대표팀 명단이 확정됐다.

홍명보 감독은 11일 오전 경기도 파주NF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명보 체재의 첫 기수가 될 23명의 대표팀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홍 감독은 이번 대표팀에 6명의 새 얼굴들이 포함시켰고 A매치 경력 10경기 이하의 비교적 젊은 선수들로 구성했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선수 선발 원칙은 해외파와 국내파 혹은 노장과 신예 등과 같은 기준으로 선발하지 않는다”고 전제히며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는 선수들 위주로 선수들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FIFA 공인 대회가 아닌 탓에 유럽파들을 차출하는 것이 사실상 어려워 국내파와 J리그에서 활약중인 선수들 위주로 팀을 구성한 홍 감독은 하지만 향후 선수들의 면면이 바뀔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어떤 선수들에게는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 합류가 될 수도 있고 또 어떤 선수들은 몇 번의 기회를 더 가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힌 그는 “이번 명단에 빠졌다고 해서 가능성이 없다는 뜻이 아니며 포함된 선수라도 모두 제로에서 다시 시작해야 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다가올 동아시안컵에 대해서는 “결과도 중요하고 내용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에게 잃은 신뢰를 대표팀이 어떻게 되찾느냐일 것”이라고 밝히며 “결과는 알 수 없지만 모두가 최선을 다해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