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살인사건 피의자 ‘소시오패스’ 주장 제기

입력 2013-07-11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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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시스)

평소 친분이 있던 여성을 성폭행한 뒤 신고가 두려워 목을 졸라 살해한 후 시신을 엽기적으로 훼손한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된 심모(19)군이 사이코패스가 아닌 소시오패스라는 주장이 나왔다.

11일 오전 방송된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반사회적 인성 문제가 생겨서 잔인해질 수 있는데. 신 모군의 경우는 사이코패스일 수도 있겠지만, 오히려 소시오패스라고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소시오패스란 반사회적 사회성 장애를 뜻하는 말이다. 다른 사람의 권리를 무시하고 침해하는 행태를 지속적으로 보이는 경우를 뜻한다.

이 교수는 "사이코패스가 심리학적 정신질환이라면 소시오패스는 사회학적인 사회적 정신장애나 질환을 의미해 그래서 반사회적 사회성 장애를 가진 아이 아닐까 생각된다"라며 "혼자 외톨이로 떨어져 살고, 학교도 다니지 않고 있고, 직장생활도 하지 않고 있고. 그러면서 더더욱 인터넷이나 이런 동영상에 몰입하게 되고, 해부학이라는 것도 보게 되고, 폭력적인 것도 보게 되고, 자신을 거기에 대비 시켜서 살인범과 자신을 동일시, 일체화 하게 되고. 그런 것들을 행동으로 옮기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본인이 진술에서도 그런 면을 약간은 비췄다. 해부학서를 보면서 언젠가 이런 것을 해 보고 싶었다든가 조각내면서도 그런 생각이 떠올랐다든가 이런 것을 보면 아마 사이코패스일 수도 있겠지만 한편으로 소시오패스라고 보면 좋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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