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도청·뇌물수수 비리에 대한 ‘정치적 책임’져야”
장-클로드 융커 룩셈부르크 총리가 정보기관의 비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융커 총리는 11일 오전 내각회의를 마친 뒤 사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융커 총리가 사임을 결정해 연립정부의 붕괴도 불가피하게 됐다. 이에 따라 의회 해산과 오는 10월 조기 총선의 과정을 밟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룩셈부르크 의회는 6개월 전부터 룩셈부르크 정보국(Srel)의 비리에 대한 조사를 벌여 불법 도청과 뇌물 수수 등 비리를 밝혀냈다.
의회 조사위원회는 그동안 “융커 총리가 정보국의 비리와 직접 관련은 없지만 정보기관의 비리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융커 총리를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