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이 10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양적완화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가 인플레 헤지투자 수단인 금값에 호재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COMEX부문에서 이날 8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일 대비 0.1% 오른 온스당 1247.40달러에 마감했다.
연준이 공개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 따르면 지난달 18∼19일 열린 정례 회의에서 많은 위원이 매월 850억 달러 규모의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거나 속도를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위원들은 양적와화 축소의 전제 조건으로 고용 상황이나 노동 시장 전망이 더 개선되고 있다는 신호가 분명하게 나타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실업률은 7.6%로 연준이 양적완화를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톰 파워 R.J오브리엔앤어소시에이츠 선임 원자재브로커는 “금 시장은 연준의 회의록 영향으로 상승했다”면서 “연준이 주시하고 있는 지표는 실업률이지만 실업률은 여전히 7.5%를 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연준이 당분간 양적완화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