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살인사건 피의자, SNS에 "피냄새 묻혀 잠들어"…네티즌들 '경악'

입력 2013-07-11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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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살인사건

(심 군의 SNS 캡처)

용인 살인사건 피의자가 살인 후 SNS에 남긴 글이 네티즈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피의자인 심 모군은 범행 후인 9일 오후 3시 29분 SNS에 "내겐 인간에게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이젠 메말라버렸다. 오늘 난 죄책감이란 감정도 슬픔도, 분노도 느끼지 못했다. 오늘 피냄새에 묻혀 잠들어야겠다"고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피해자에게 "마지막순간까지 내눈을 똑바로 쳐다본 당신 용기 높게 삽니다. 고맙네요 그 눈빛이 두렵지가 않다는걸 확실하게 해줘서"라며 숨진 여성을 조롱하는 듯한 글을 남겨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글은 범행 직후 심 모군이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심 모군의 SNS글 을 본 누리꾼들은 "용인 살인사건, 제 2의 오원춘이다" "용인 살인사건, 어떻게 사람이 그럴 수 있는가", "원래부터 세상이 이렇게 무서웠는지. 요새들어 흉흉한 사건이 자주 일어나는 건지 모르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심모 군은 피해자 김모 양(17)을 모텔로 유인해 성폭행하려다 반항하자 목을 졸라 살해했다. 이어 사체를 훼손한 뒤 유기한 혐의로 현재 조사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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