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재가동 남북 간 견해차 여전…15일 3차 회담 예정

입력 2013-07-10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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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실무회담 합의문 도출 실패…3차회담서 협의 지속

남북한은 10일 개성공단에서 개최한 2차 실무회담이 별 소득을 올리지 못하고 종료됨에 따라 오는 15일 3차 실무회담을 열고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서호 통일부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은 10일 2차 실무회담이 끝난 뒤 현지브리핑을 통해 “남북은 이번 회담에서 제기된 문제들에 대해 각자 입장을 충분히 설명했고 돌아가서 이를 심도있게 검토한 후 다시 만나기로 하고 회담을 종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남북 양측은 이날 이날 오전 전체회의에 이어 오후 3차례에 걸친 수석대표 접촉을 통해 조율을 시도했으나 개성공단 사태의 재발방지책 및 발전적 정상화 방안을 둘러싼 남북의 견해차가 커 합의문을 도출하는 데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2차 실무회담 기조발언에서 북측에 개성공단 사태의 재발방지 방안을 요구하며 입주기업이 입은 피해에 대해 북측의 책임 있는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또 외국기업도 투자하고 입주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개성공단 발전 방안을 북측에 요구했다.

북측도 기조발언에서 우리 정부 측에 재발방지를 요청했다. 북측은 “개성공단 정상가동에 저촉되는 일체의 행위를 중지할 것”이라고 강조한 뒤 “개성공단의 설비 점검 및 정비를 조속히 끝내고 재가동에 들어가도록 할 것”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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