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시진핑·리커창, 북핵 문제 단호”

입력 2013-07-1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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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중국 시진핑 주석이나 리커창 총리를 만나 북핵 문제가 나올 때 그분들 생각은 단호했다”며 “절대 핵은 안 된다는 것”이라고 천명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언론사 논설실장·해설위원과의 오찬간담회에서 한중미래비전 공동성명에 ‘북핵불용’이 명시되지 않은 데 대해 “핵은 절대 안 된다는 것이 ‘한반도 비핵화’로 표현된 것을 갖고 이런저런 이야기가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은 중국에 여러가지를 배려해 표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방중을 통해 북한 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이뤘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개성공단 이야기를 개인적으로 나눌 때 신뢰가 중요한데 사업을 하고 투자를 했는데 저렇게 되면 중국이 가더라도 힘든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오갔다”고 덧붙였다.

남북간 정상회담을 위한 비공개 접촉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개성공단 같은 부분에서부터 뭔가 신뢰가 쌓여야 되지 않겠나”라고 강조한 뒤 “그래야 한발 한발 나가면서 그런 융통성 있는 다른 방법도 생각할 수 있지, 지금은 기본적인 신뢰를 쌓는 것도 아주 힘든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북한과 신뢰를 서로 쌓아가기 위해서는 말을 우선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존엄이 어떻다고 하면서 우리가 옮기기도 힘든 말을 하는데, 존엄은 그쪽에만 있는 게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한테도 존엄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국사교육 강화 여부와 관련 “이렇게 중요한 과목은 평가기준에 넣어야된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이라며 “학계나 교육계와 의논해 이것을 평가에 어떻게든 반영시켜나가겠다”며 국사과목을 대입 평가기준에 반영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등 현재 경제팀의 활동에 대해선 “지금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정치는 자기가 정말 꼭 이뤄야 한다는 가치로 생각하는 것을 국민이 느낄 수 있는 정책으로 만들어서 마지막 날까지 꾸준히 실천해야 된다’는 말이 참 교훈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그 가치를 정책을 통해 실현해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많은 정책을 지금 내놨다”며 “국무회의에서도 우리가 내놓은 정책들을 이제 국민들 눈으로 그 가치가 체감이 되도록 한번 다시 점검을 하자는 얘기를 했고, 지금 그 작업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현장을 계속 점검해 가면서 국민 눈높이에, 체감 위주로 실천해 나가면 하반기로 가면 체감을 할 수 있지 않겠는가. 또 반드시 그렇게 돼야 한다”며 “계속 매진하고 있으니까 앞으로도 지켜봐달라. 경제 정책 내놓은 게 하루아침에 다 되면 경제 안 되는 나라가 어디 있겠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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