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부채문제 해결과 행복주택 사업에 전력"

입력 2013-07-1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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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전면 개편…9본부 47처·실 → 5본부 2부문 48처·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부채감축 및 제2의 사업조정을 추진하고, 정부의 역점사업인 행복주택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이재영 사장(사진)은 10일 기자간담회에서 “LH 사장이 내리는 결정 하나하나가 국가경제와 국민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일들이라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다”고 운을 뗀 뒤 “부채문제 해결과 정책사업 차질 없는 수행, 이 두 가지 동시달성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138조원에 달하는 LH의 부채 해결 방법과 관련해 ‘제 2의 사업조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LH가 출범이후 대규모 사업규모 축소(Downsizing)에 중점을 둔 사업조정을 성공적으로 해왔지만, 현재의 사업체제로는 개발패러다임 자체가 변화된 시장상황에 적기 대응이 어렵다”면서 “제 2의 사업조정을 통해 사업구조를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즉 사업계획부터 보상·건설·판매·사후관리 등 사업 전 과정에 걸친 구조조정을 통해 저비용 고효율의 사업방식으로 사업구조를 고도화하는 제 2의 사업조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장은 “부채의 절대규모는 당장 줄지 않더라도 부채증가세를 늦추고, 관리가능한 수준으로 부채규모를 조정해야 한다”면서 “부임하자마자 중장기 재무관리, 국책사업 수행, 사업조정, 부채감축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아우른 ‘LH 경영혁신계획’을 미련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 사장은 또 LH가 올해 진행할 중점 사업으로 행복주택 건설을 꼽았다. 이 사장은 취임하자마자 시범지구 7개소를 모두 돌아보며 지역주민과 이야기를 나누는 등 이 사업에 많은 관심을 보여왔다.

이 사장은 “행복주택은 단순 임대주택이 아니라 개발예정지역에 필요한 문화·공원·커뮤니티시설 등을 적절히 배치하고 단절되고 버려진 지역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심어 주변 구도심에 활력을 주는 촉진제 역할을 할 것”이라 말했다.

행복주택 사업 추진에 따른 재무 부분 우려에 대해서도 “공사 재정에 부담을 줄 수는 있지만 철저한 일정관리 등으로 투자비 부담을 최소화하고, 정부 재정지원이 필요한 사항은 관계부처와 적극 협조해 손실을 줄이겠다”며 적극적인 추진 의지를 밝혔다.

한편 LH는 이와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조직 및 인사를 전면 쇄신하기로 했다.

우선 종래 9본부 47 처·실을 5본부 2부문 48 처·실로 개편했다. 본사 2본부를 폐지한 반면 기획조정본부를 기획재무본부로 변경하면서 재무전략실을 신설했다. 또 행복주택사업의 차질 없는 수행을 위해 행복주택사업1처 및 2처 등 2개 처로 새롭게 확대 운영하기로했다.

아울러 인사도 기존 임원진은 전부 물러나는 대신 젊고 참신한 인물로 경영진을 새롭게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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