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학생 소프트웨어(SW) 경진대회인 ‘2013 이매진컵’이 러시아 북서부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8일 개막, 4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이매진컵’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전 세계 16세 이상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다른 나라, 다른 도시에서 개최하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경진 대회이자 학생들의 IT 축제로, 올해로 11주년을 맞았다.
이번 월드 파이널 대회에는 전 세계 71개 국가에서 본선에 진출한 총 87개 팀, 약 309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게임과 이노베이션 분야가 추가돼 총 2개 부문 6개 분야로 구성된다. 경쟁부문에서는 △월드 시티즌십 △게임 △이노베이션 등의 3가지 핵심 경쟁분야로, 온라인 챌린지 부문에서는 △윈도8 △윈도 애저 △윈도폰 등 3가지 분야로 나눠서 진행된다.
‘2013 이매진컵’ 월드 파이널에서는 올 3월 총 181개팀, 724명의 경쟁을 뚫고 한국 국가대표로 선발된 ‘루모스’팀이 출전해 음악과 빛을 결합한 윈도8용 프로젝션 맵핑 앱을 선보이며 세계 각국의 국가대표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이 앱은 노트북이나 태블릿PC에 프로젝터만 연결하면 누구나 쉽게 음악과 함께 다양한 애니메이션을 벽에 투영할 수 있어 상업적으로 활용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공간에 따라 음악과 동영상을 플레이 할 수 있고, 윈도8의 멀티터치 인터페이스를 이용해 애니메이션을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어 미디어 아트나 광고 영상과 같은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루모스 팀의 최낙권(24) 씨는 “작은 꿈과 상상력으로 시작된 새로운 시도가 세상을 감동시킬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이번에 이매진컵에 참여했다”며 “결승전에서 한국을 대표해 출전하는 만큼 전 세계 친구들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상트페테르부르크 파크인 호텔에서 진행된 개막 브리핑 행사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돈 그랜햄 중동유럽 지사장은 “이매진컵에 참가한 모든 이들을 응원하며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꿈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학생 개발자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