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같은 게스트하우스 갖춘 아파트 '인기'

입력 2013-07-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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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종하늘도시 우미린 1ㆍ2차 아파트의 게스트하우스 (사진=우미건설)
최근 호텔급 게스트하우스를 갖춘 아파트들이 주목받고 있다.

손님용 숙소인 게스트하우스는 입주민을 찾아온 손님이 잠시 머무를 수 있도록 만든 공간이다. 손님이 와도 집이 좁거나 재울 곳이 마땅치 않을 때 쉽게 이용할 수 있고, 최근에는 기념일이나 집들이 때 세컨드 하우스로 활용하는 사례도 늘면서 입주민들의 호응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게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게스트하우스는 저렴한 가격으로 숙박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입주민이나 방문한 손님 모두 만족도가 높은 커뮤니티시설"이라며 "고급커뮤니티 시설은 관리비 부담으로 인기가 시들해지고 있는 반면 게스트하우스는 세컨드하우스로도 활용이 가능해 입주민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두산건설이 일산서구 탄현동에 분양 중인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는 게스트하우스를 각국의 나라 테마별로 특색있게 구성했다. 이 단지 게스트하우스는 파리, LA, 두바이, 도쿄, 서울 등 5가지 테마로 조성됐다. 특히 취사시설을 갖춘 콘도미니엄 형태로 만들어져 내집 같은 편안함을 더했다. 1박2일 동안 머무는 비용은 5~10만원으로 인근 고급호텔의 하루 객실료가 40만~50만원임을 감안할 때 4분 1 수준이다.

인천 영종하늘도시의 '영종하늘도시 우미린1·2차'는 동 최상층에 호텔급 수준의 게스트하우스 4실이 마련돼 있다. 게스트하우스 안에서 서해 및 인천대교 조망이 가능하다는 게 특징. 1박2일을 이용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3~5만원 수준이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또한 출국하는 지인들의 문의가 많다는 게 입주민의 전언이다.

대표적인 관광지인 부산 해운대 인근 아파트에서도 게스트하우스가 인기다. 부산은 피서철에는 호텔은 물론 여관 구하기도 어려워 지인들의 숙박 의뢰가 많은 지역이다. '해운대 아이파크'는 특실과 일반실 등 총 4개의 게스트하우스를 운영 중이며, 5~10만원 정도의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성수기에는 다소 비싸진다는 점은 유의사항이다.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는 한실과 양실, 일실로 구분된 총 9개의 게스트하우스가 운영된다. 비용은 10만원, 주말 12만원 수준이다.

이 밖에도 부산에는 '서면 더샵 센트럴스타', '더샵 아델리스', '벽산 아스타', '트럼프 월드마린', '더샵 센텀스타' 등에 게스트하우스가 마련돼 있다. 가격은 각 단지마다 게스트하우스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적으로 3만~10만원 수준이다.

기타 지방들도 게스트하우스 설계에 동참하고 있다. 다음달 광주전남혁신도시에 분양 예정인 우미건설의 '광주전남 혁신도시 우미린'이 게스트하우스 2실을 설계할 계획이다.

우미건설 관계자는 "영종하늘도시 우미린에 조성한 게스트하우스에 대한 입주민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앞으로 우미린 아파트에 게스트하우스를 계속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게스트하우스 갖춘 아파트 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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