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젠택배, 2년만에 베어링 PEA에 재매각

입력 2013-07-05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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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젠택배가 홍콩계 사모투자펀드(PEF)인 베어링 프라이빗 에쿼티 아시아(Baring Private Equity Asia, 이하 베어링PEA)에 매각됐다. 지난 2011년 미래에셋나이스 PEF에 인수된지 2년만의 일이다.

5일 인수합병 업계에 따르면 베어링PEA는 전일 로젠택배의 최대주주인 미래에셋나이스 사모투자펀드와 지분 100% 인수에 대한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딜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인수자 측에서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해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됐다”며 “매각 사이즈는 1600억원 규모로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신고를 마친 뒤 이달 내로 딜을 클로징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로젠택배는 중견 택배업체로 지난 2007년 유진그룹에 인수됐다. 유진그룹은 2010년 그룹 재무구조 개선 차원에서 로젠택배의 매각을 결정했다. 미래에셋벤처투자와 나이스F&I는 2011년 ‘미래에셋나이스PEF’를 결성한 뒤 유진그룹으로부터 로젠택배를 800억원에 인수했다.

셀러 측인 미래에셋나이스 PEF는 이번 거래로 로젠택배 인수 2년 반만에 투자 원금의 두배를 거둬들이는 성과를 올렸다.

로젠택배는 CJ대한통운, 한진, 현대, 우체국택배에 이어 택배업계 5위 업체로 개인고객이나 소형 오피스 물량이 90%에 달해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로젠택배는 지난해 매출액 2209억원과 영업이익 112억원, 당기순이익 87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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