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만텍, “모바일 가짜 백신 안드로이드 사용자 노린다”

입력 2013-07-04 15:10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 기기를 겨냥한 가짜 백신 프로그램이 확산되고 있어 이용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시만텍은 가짜 백신 프로그램이 , 컴퓨터가 악성 프로그램에 감염됐다는 거짓 검사결과를 알려 이용자들이 바이러스 감염을 치료하기 위해 유료 결제를 하도록 유도한다고 4일 밝혔다.

감염 메시지는 결제가 이루어지거나 악성 프로그램이 삭제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컴퓨터 화면에 팝업창으로 표시된다. 이 같은 가짜 백신 사기는 주로 개인용 컴퓨터를 겨냥해 수 년 전부터 기승을 부려왔고 진화를 거듭하면서 모바일 기기 사용자들을 노리고 있다.

특히 시만텍이 탐지한 ‘안드로이드 페이크디펜더(Android.Fakedefender)’ 변종의 경우 마치 ‘랜섬웨어’처럼 사용자의 모바일 기기를 잠궈 결제를 요구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랜섬웨어란 ‘인질의 몸값을 뜻하는 랜섬(Ransome)과 소프트웨어의 합성어다. 납치범들이 인질에 대한 몸값을 요구하듯이 PC시스템이나 파일, 프로그램을 볼모로 피해자를 위협해 금품을 갈취하는 악성코드를 말한다.

일단 피해자의 모바일 기기에 가짜 백신 악성 앱이 설치되면 감염된 기기는 호환성에 문제가 생기고 대다수 사용자들은 악성 앱을 제거하기가 상당히 어렵다.

또 사용자가 모바일 기기 공장 초기화로 악성 앱을 삭제하지 못하도록 운영체제의 설정을 변경하기도 한다.

시만텍코리아의 윤광택 이사는 “가짜 백신과 같은 보안 위협들은 일단 설치된 후에는 제거가 어려운 만큼 불법 다운로드 사이트에서 모바일 앱을 다운로드받지 말고 공식 루트를 통해 다운로드받아 설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