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갤럭시 충성도 아이폰 보다 높다

입력 2013-07-03 15:45

애플 아이폰 사용자 3명 중 1명은 다음에 바꿀 휴대폰으로 삼성전자 스마트폰 시리즈인 갤럭시를 꼽았다.

KT경제연구소는 국내 만 13세~69세 3763명에 대한 설문조사결과 이 가운데 아이폰 사용자는 416명으로 나타났고, 이중 34.6%가 갤럭시로 바꾸고 싶다고 답했다고 3일 밝혔다.

반면 갤럭시를 사용자는 16.3%만이 다음번에 아이폰을 쓰겠다고 답해 갤럭시에 대한 충성도가 아이폰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 쓰고있는 스마트폰과 같은 제조사의 제품을 쓰겠다고 답한 비율도 아이폰 사용자는 46.9%, 갤럭시 사용자는 65.4%로 조사됐다.

하지만 KT경제연구소는 브랜드 충성도가 곧 시장점유율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단정지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국내는 갤럭시의 점유율이 아이폰보다 월등이 높아 차후 아이폰의 시장점유율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아이폰 사용자 중 갤럭시로 갈아타겠다고 밝힌 비율은 34.6% 이지만 실제 응답자 수로 환산하면 144명에 불과하다.

반대로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 중 아이폰으로 갈아타겠다 밝힌 비율은 16.3%이지만 실제 응답자 수는 351명이다.

연구소는 “아이폰의 입장에서는 오히려 갤럭시로부터 고객유입의 기회가 있다고 볼 수 있다”면서 “갤럭시 사용 고객이 빠르게 증가했지만 유입된 고객만큼 이탈하는 고객도 같이 늘어나는 실정”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