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은행,‘중소기업금융 종합 솔루션’발표...여신지원부터 경영컨설팅까지

입력 2013-07-0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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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의 성장을 도우면서 은행이 위험 부담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 다양한 수출입금융 상품을 통해 중소기업 금융지원을 강화한다. 단순한 여신지원에서 벗어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종합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한 것이다.

SC은행은 3일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호텔에서 ‘새로운 중소기업금융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기자간담회를 갖고 차별화된 수출입금융 상품을 중심으로 한 ‘중소기업금융 종합 솔루션’을 발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리처드 힐 은행장을 비롯해 팀 힌튼 SC그룹 중소기업금융 총괄 대표, 김기범 중소기업금융 사업부 전무 등이 참석했다.

힐 은행장은 “한국의 중소기업은 전체 기업 수의 99%를 차지하고 국내 고용의 88%를 기여하며 한국경제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SC은행은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창조경제에 기여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팀 힌튼(Tim Hinton) SC그룹 중소기업금융 총괄 대표도 “모든 나라의 시장에서 중소기업은 국내총생산(GDP)의 성장률의 거의 2배 수준으로 성장했고 특히 SC은행 네트워크가 집중된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지역에서는 향후 연간 10~12% 정도의 성장이 예상된다”며 “경제환경이 변하고 중소기업의 요구가 점차 다양해짐에 따라 금융기법도 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SC은행이 제시한 새로운 중소기업 금융 솔루션은 중소기업의 성장을 도우면서 은행이 위험을 부담하는 방식이다. 신용이나 담보를 바탕으로 한 여신지원이 아닌, 중소기업이 위험을 은행에 전가하고 금융지원을 받는 한편 경영·재무컨설팅 등도 이용할 수 있는 종합적 솔루션인 것이다.

SC은행은 ‘신용장방식 무소구권 수출금융’, ‘팩토링 상품’ 등의 중소기업 금융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용장방식 무소구권 수출금융’은 수입상으로 부터 물품인수 통지를 받으면 수출금융 한도를 재사용할 수 있게 한 것으로 수출입 중소기업에게 필요한 높은 수출금융 한도를 제공한다. ‘팩토링 상품’은 수입상의 신용위험을 은행으로 이전해 매출채권 회수 리스크를 완화한다. 뿐만 아니라 부족한 유동성을 적기에 조달해 준다.

김 전무는 “팩토링 상품은 유동성 부족에 어려움을 겪고 있거나 해외시장에 대한 정보부재로 어려움을 겪어 온 중소기업에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내 매출채권을 활용한 자금조달, 신용보증기금의 ‘일석e조 보험 활용상품’, 중소기업이 국내 대기업으로부터 주문을 받는 시점에서부터 최종 대금회수까지의 기간 동안 일체의 여신을 통합해 제공하는 ‘네트워크론’ 등의 상품도 제공된다.

김 전무는 “새로운 중소기업 금융 솔루션들은 약 70여개 국가에 진출해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와 축적된 경험을 기반으로 한 것”이라며 “단순 자금 조달을 넘어 고객의 현금흐름 주기에 맞춘 다양한 수출입금융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C은행은 중소기업에 금리와 수수료 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올해 연말까지 연간 매출액 100억원 이하 소규모 중소기업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해 각종 보증서 연계대출에 대해 최고 2%까지 금리를 우대해주는 패키지 상품을 한도 1500억원 규모로 운용하고 있다. 또 국제통화로서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위안화(RMB)에 대해서도 연말까지 수출입 관련 제반 수수료를 전액 면제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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