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은 중국 인민은행(PBOC)과 8000억 위안(약 148조원) 규모의 통화스왑 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비그룹 프랑크푸르트메인파이낸스은 이같이 밝히고 규모는 앞서 영란은행(BOE)과 인민은행이 체결한 것에 비해 4배에 달한다고 통신은 전했다. BOE는 지난달 24일 인민은행과 2000억 위안 규모의 통화스왑을 체결했다.
ECB와 인민은행이 통화스왑 계약을 체결하면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중앙은행들은 기업들이 위안화 펀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관련해 ECB 관계자들과 은행권은 이날 폭스바겐을 비롯해 메세르그룹 등 유로존 재계와 만나 위안화 역외거래센터 설립을 논의한다고 통신은 전했다.
ECB와의 통화스왑 계약은 중국이 위안화 사용을 전 세계로 확대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더크 슈미츠 도이체방크 투자은행 공동책임자는 “(위안화 거래는) 수년 동안 우리 고객들에게 이슈였다”면서 “독일 기업들은 중국과 좋은 상업적 관계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은 종종 (위험을 피하기 위한) 헤징을 요청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