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명물]신탁 자산 10조 불린 미다스 손

입력 2013-07-0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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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진 교보증권 신탁팀팀장

안효진 교보증권 신탁팀장은 불과 1년 만에 신탁자산 10조원을 불린 미다스의 손이다.

77년생인 안 팀장은 교보증권 최연소 부서장이기도 하다.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뚝심으로 기관 투자자들의 니즈를 적시에 꿰 뚫고 철저한‘을’마인드로 중무장한 비결이 바로 오늘 날 그를 있게 한 원동력인 것.

안 팀장은 “평소 삶의 좌우명도 열정과 성과로 말하자는 것”이라며 “유리 천장을 뚫고 나와 성과로 업무 분야에서 최상위 자리에서 후배들에게 롤 모델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이를 악물고 열심히 일 해왔다”고 밝혔다.

원래 안 팀장은 조흥투신운용(현 신한BNP파리바운용)을 거쳐 CJ자산운용(현 하이자산운용)에서 ELF 등 장외파생펀드를 운용해온 펀드매니저 출신이다.

지난해 3월 안 팀장이 교보증권으로 막 옮겼을 당시, 전체 증권사 신탁 잔고 가운데 교보증권의 순위는 21개사 중 17위였다. 그러나 안 팀장 부임 이후 1년 반 만인 현재, 3위 까지 급등 한 것. 1년 전 1조원에 머물던 신탁 잔고 역시 현재 11조 5000억원에 이른다.

안 팀장은 “펀드가 다음 날 환매 되는 것에 비해 신탁은 당일 환매가 가능해 기업 고객들 입장에서는 입출금이 투명하고 자금운용 확보가 유리해 호응이 높다”며 “그동안 채권 위주로 짜여진 신탁 포트폴리오를 올해는 장외파생상품, 해외 투자상품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로 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 팀장은 “나부터 잘해야 결국 기회가 주어진다”며 “여성 인력의 경우 남성과 동등한 위치에서 경쟁을 하려다보니 책임감과 업무 성취도가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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