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녀자가 홀로 운영하는 금은방만 골라 손님 행세를 하다 강도로 돌변한 '무서운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금은방을 돌며 귀금속을 살 것처럼 행세하다 그대로 들고 도주한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오모(24)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오 씨는 지난 달 26일부터 서울 일대 부녀자가 운영하는 금은방만 골라 물건을 보여달라고 한 뒤 귀금속을 들고 그대로 도주하는 방법으로 총 4회에 걸쳐 870만원에 상당하는 귀금속을 훔쳤다.
또 지난 달 중순부터 지난 24일까지 새벽시간에 비어 있는 식당이나 상점에 침입해 4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오 씨가 훔친 장물을 사들인 금은방 업주 2명과 중고 가전제품 업주 1명도 불구속 입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