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장마 예고에 수혜주 ‘방긋’

입력 2013-07-0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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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제습기 생산업체인 위닉스는 이날 증시에서 전일대비 14.94%(1300원) 오른 10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7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3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며 주가도 만원대에 들어섰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연말만 해도 3천원대에 불과했지만 제습기 시장이 급속도로 팽창하며 주가 역시 상승가도를 달리고 있다. 지난달에만 주가가 23% 상승했다.

박형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제습기 판매가 기대 이상이다”며 “제습기 매출 증가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은 연간 기대치인 90억원을 넘어서는 94억원을 기록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또한 장마철에는 농작물 병충해 방지를 위한 방역·소독 작업으로 농약이나 비료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에 방역업체나 비료업체가 수혜주로 꼽힌다.

농화학비료기업인 조비는 1일 증시에서 3.36% 오르며 4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남화화학 역시 같은 기간 연속 오름세로 장마예고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경농 역시 최근 5거래일 동안 하루를 제외하고 상승세를 보이며 장마철 수혜주 역할을 하고 있다.

외출이 줄어들어 주가가 물러나는 백화점, 대형마트와 달리 홈쇼핑주들 역시 장마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

CJ오쇼핑이 4거래일 연속 오르며 지난 1주일 사이 5.82% 상승했고 현대홈쇼핑도 3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장마가 악재로 작용하는 백화점, 대형마트와 달리 홈쇼핑은 집에서 쇼핑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된다”며 “홈쇼핑 동향 중 모바일 쇼핑이 늘어나는 것도 주목할 점”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같은 종목들은 전통적인 계절 테마주로 분류되는 만큼 전문가들은 투자에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비료업체, 홈쇼핑업체 등이 대표적인 수혜기업으로 꼽히지만 실제 실적에 반영될 수 있을지는 분석이 필요하다”며 “반짝 테마로 묶여 급등하는 종목에 대해서는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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