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고래떼가 돌아왔다" 참고래떼 3500여마리 발견…울산시 '반색'

입력 2013-07-0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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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연합뉴스)
울산 앞바다에 고래떼가 돌아와 울산시가 반색하고 있다.

울산 남구청은 지난달 30일 오후 4시 20분 고래바다여행선(승선 정원 107명) 항해 도중 장생포기점 동남방향130° 8.9마일 해상에서 30여분간 참돌고래 3500여 마리를 발견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6월12일까지 총 58번의 운항에서 고래 발견은 고작 2회에 그쳤다. 4월에는 24일 참돌고래 500여 마리, 5월 4일 흑범고래 20여 마리를 관측한 것이 전부다. 공단 야경 감상을 위한 운항을 제외하면 크루즈선의 고래 발견률이 3.9%가 고작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13일부터 30일까지 고래 관람 목적 출항 14회 중 5회를 성공했다. 13일 밍크고래 1마리가 목격된 것을 시작으로 15일 참돌고래 4500여마리, 16일 3000여마리, 23일 3500여마리가 잇따라 출몰했다.

전문가들은 때이른 여름이 수온을 상승시켜 고래 먹잇감인 멸치와 청어등을 몰고 오면서 고래떼가 돌아온 것으로 분석했다.

고래를 쫓아내는 주범으로 지목되는 냉수대가 일찍 물러가고 따듯한 수온이 상승하면서 6월 이후 19~20도의 평년 수온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이유다.

안용락 고래연구소 연구사는 "냉수대는 일부 해역에 국지적으로 생기는 찬물 덩어리로, 전체 해역의 수온을 대표하지 않는다"며 "따라서 냉수대가 발생하지 않아도 전반적으로 낮은 수온이 고래 먹잇감을 몰아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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