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고민정의 검소한 인격이 화제다.
(사진 = KBS)
고민정 아나운서의 남편인 시인 조기영은 "내 아내는 명품백이 없다. 아내 친구들은 명품백 하나쯤은 다 가지고 있는데 옷 한벌도 벌벌 떤다. 한 번은 홍대를 지나다가다 마음에 드는 옷을 발견했는데 몇 십만원이라고 고민하다가 못 샀다고 하더라. 나보고 같이 가서 보고 허락해 달라고 하는데.. 내가 자신감 없는 아내를 만든 게 아닌가 미안해졌다"고 밝혔다.
이에 고민정 아나운서는 "시간이 흐를수록 드는 생각은 '내가 물질에 끌려다니지 말자'였다. 내가 계속 끌려다니면 그 물질보다 나은 게 뭔가 싶었다. 명품백 100만원짜리 하나 사느니 10만원 짜리 10개 사서 들고 다니는 게 더 행복할 것 같다"고 답변했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고민정 아나운서는 인격이 명품이다..진짜 존경한다" "아 요새도 저런 건강한 정신을 갖고 사는 여성들이 있어서 뿌듯하다.. 오래 오래 행복하세요~" 등의 반응을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고민정의 남편 조기영 시인이 강직성 척추염을 앓는 내용도 공개돼 좌중을 숙연케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