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라티, 기블리로 부자들 노린다

입력 2013-06-2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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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9월 판매...판매가 6만5600달러부터

이탈리아 럭셔리자동차업체 마세라티가 중형 세단 기블리로 부유층을 공략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블리는 오는 9월 미국에서 판매되며 가격은 6만5600달러(약 7521만원)부터 시작한다고 통신은 전했다.

마세라티는 기블리로 독일 자동차업체 BMW의 5시리즈와 메르세데츠-벤츠 E-클래스, 폭스바겐의 아우디 A6와 경쟁할 계획이다.

마세라티 모회사인 피아트는 독일 자동차업체들이 갖추지 못한 장점으로 고객을 만족시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베네데토 오르비에타니 마세라티 제품개발매니저는 “우리는 독일자동차업계의 소비자들을 가져와야 한다”면서 “아우디 A6에 싫증나고 눈에 띄기를 원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블리의 성공 여부는 마세라티에게 중요하다고 통신은 전했다.

마세라티는 오는 2015년까지 현재보다 8배 증가한 5만대의 자동차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한해 100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하는 독일 자동차업체들에게 마세라티는 큰 위협은 아니지만 일각에서는 마세라티가 가장 비싸고 최고 마력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한다는 것에 우려를 표시했다.

헤럴드 웨스터 피아트 브랜드 책임자는 “독일 경쟁업체들은 차별화하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마세라티의 전략이 성공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맥스 워버톤 스탠포드C.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마세라티의 전략을 믿는다”면서 “차별화된 고품격 세단 부문이 성장할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알맞은 품질 및 네트워크와 함께 마세라티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세라티는 지난 1914년 설립됐으며 1993년 피아트에 인수됐다.

마세라티는 올해 2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말의 총 판매를 세 배 웃도는 것이다.

기블리는 오는 2015년 2만대 판매를 전망했다. 이 전망이 맞다면 전체 판매의 40%에 달하는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기블리는 아랍어로 사하라 사막의 뜨거운 바람에서 따온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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