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랄라세션, 임윤택 보내고 '진정성'으로 돌아오다 (종합)

입력 2013-06-27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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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그룹 울랄라세션(박승일 김명훈 박광선 군조)이 고(故) 임윤택을 잃은 슬픔을 딛고 다시 돌아왔다.

울랄라세션은 27일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강당에서 새 미니앨범 ‘메모리(MEMORY)’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취재진을 마주했다. 이번 앨범은 지난 2월 위암으로 투병하던 임윤택의 죽음 이후 처음 내놓는 음반이다.

멤버 김명훈은 “소중한 기억을 끄집어 내서 작업했다”며 “많은 것들을 받으면서 살았구나 깨달았다. 마음의 안식이 될 수 있는 앨범이었으면 좋겠다”라고 앨범 발매 소감을 밝혔다.

이어 멤버 박승일은 “윤택 형이 항상 곁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임윤택을 그리워하며 “우리가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가서 희망 아이콘이란 얘기를 많이 들었던 것 같다. 저희가 걸어온 길, 마음속에 담고 있는 추억 등이 모든 분들에게 희망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총 7트랙이 수록된 이번 앨범은 울랄라세션 하면 떠오르는 신나는 댄스 음악 대신 발라드를 담았다. 울랄라세션의 진정성을 전달하기 위해서다. 타이틀곡 ‘한 사람’은 울랄라세션의 아픔을 아름답고 힘찬 멜로디로 승화시켰다.

박승일은 “마냥 슬프다는 느낌보다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타이틀곡의 의미를 설명하며 “앨범 작업을 할 때 윤택 형 생각을 많이 했다. 윤택 형이라면 어떤 그림을 그려서 내보냈을까 고민했다”고 임윤택의 빈 자리를 아쉬워했다.

특히 수록곡 ‘낡은 테잎’은 임윤택이 남기고 간 글에 박승일이 곡을 붙여서 완성됐다. 원래 이 곡은 임윤택의 솔로 앨범에 실릴 예정이었다. 박승일은 “(대중이)그 곡을 많이 들어줬으면 한다”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울랄라세션에게 임윤택은 영원한 리더이다. 멤버들은 서로 역할을 분담해서 그의 공백을 채우고 있다. 아직은 어렵고 힘든 점이 많지만 음악과 무대를 누구보다 사랑했던 임윤택의 뜻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한편 울랄라세션은 이날 오후 9시 쇼케이스를 열고 팬들을 만났다. 공연 현장은 네이버뮤직을 통해 온라인으로 실시간 생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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