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나 긴급수술 결과 "수술은 포기, 희망은 끝까지"

입력 2013-06-27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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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나 긴급수술 결과에 네티즌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MBC 휴먼다큐 '사랑'에 출연하며 알려진 해나는 선천성 기도 무형증을 앓고 있다.

25일 해나의 상태가 갑자기 나빠지자 의료진은 긴급수술에 들어갔다. 하지만 해나의 폐 상태가 약해져 있고, 출혈이 심해 수술을 포기하고 상태를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랑'의 유해진 PD는 26일 오후 11시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해나가 10시간이 넘게 수술실에 있다가 병실로 돌아왔다”며 “해나의 폐가 워낙 약해져 있는데다 출혈이 심해, 하려던 처치를 못하고 올라왔다”면서 “뇌도 지금 건드릴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모든 게 제자리로 돌아왔다”며 “시간을 두고 또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의료진은 해나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있다.

유PD는 27일 “오후 5시 의료진들과 미팅이 잡혔다”며 “그들은 4시반에 의료진들끼리 미팅을 한 후 향후 방향에 대해서 부모인 우리와 논의하자 한다”고 밝히고, “해나를 담당했던 의사들 외에도 여러 명이 보이고, 병원장까지 올라오셨다”고 밝혔다.

유 PD는 “그녀는 우리를 보곤 애써 눈물을 감추느라 눈시울이 빨개진 게 보인다”며 “신부님도 오시고 수녀님도 동행하셨다”고 말한 뒤 “예감이 좋지 않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해나는 선천성 기도 무형성증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5세 여아다. 2년 전 ‘새벽편지’를 통해 처음 사연이 소개돼 3개월만에 1억3800만원이 가량의 후원금이 모였다.

해나는 2년이 지난 올 3월, 미국에서 인공기도 삽입 수술을 받았다. 하지만 완치되지 못하고 5월 ‘휴먼다큐 사랑’을 통해 투병기가 소개돼 전 국민의 눈시울을 젖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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