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아세안(ASEAN) 국가들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들 국가와 협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27일 밝혔다.
현 부총리는 이날 서울 예금보험공사에서 피터 탄 하이 촨 주한 싱가포르 대사, 다토 람란 빈 이브라힌 주한 말레이시아 대사, 존 A. 프레세띠오 인도네시아 대사 등 아세안 9개국 주한 대사들의 예방을 받고 한국과 아세안 간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 자리에서 현 부총리는 “한국에게 있어 아세안은 미국이나 중국만큼 외교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중요한 국가로 부상했다”며 “한-아세안 간 다양한 고위급 회담, 정부간 협의기구 등을 통해 향후에도 협력의 수준을 보다 높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현 부총리는 현재 진행중인 FTA(자유무역협정)에서 높은 수준의 교역자유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무역협정은 RCEP(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 한-인도네이사 CEPA(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 한-베트남 FTA 등이 있다.
이밖에도 현 부총리와 아세안 9개국 대사는 한국과 아세안의 경제협력 강화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고 인도차이나 반도 내 인프라 구축을 위한 개발협력 방안, 지역금융협력 방안 등에 대해 포괄적으로 의견을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