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액 증가율은 전기전자업종 이외에 상당수 업종에서 감소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27일 내놓은 `2013년 1분기 상장기업 경영분석' 자료를 보면, 조사대상 1581개 기업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0.7% 감소했다.
특히 기업의 성장성을 보여주는 매출액 증가율은 지난해 3분기 5.9% 이후 4분기(-1.1%)에 이어 2분기째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산업용기계가 -22.6%로 전년동기(5.2%)에 비해 큰 낙폭을 보였다. 이밖에 금속제품(-14.7%), 목재.종이(-4.8%), 자동차(-3.5%), 조선(-3.3%), 가구 및 기타(-1.9%) 부문이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하지만 유독 전기전자의 경우 전년동기(17.0%)보다는 떨어졌지만 10.6%의 매출액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1분기 52조8000억원의 매출이익을 올린 삼성전자 등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때문에 상장기업 평균 매출액 증가율 -0.7%에서 삼성전자 효과를 뺀다면 이외 1분기 상장기업의 매출액 악화는 더욱 심각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