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유통사 45% “상반기 매출 전년대비 감소할 것”

입력 2013-06-2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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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유통업체 10곳 중 5군데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국내 대형유통업체 62개사를 대상으로 ‘유통기업 경영여건’을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45.2%가 전년 동기 대비 상반기 매출액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상반기 매출 전망이 밝지 않은 이유로 ‘소비위축(89.3%)’ 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동업태간 경쟁심화(39.3%)’, ‘정부규제(32.1%)’, ‘이업태 간 경쟁심화(21.4%)’, ‘신규출점 부진(14.3%)’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대한상의는 “가격인하 상품 확대, 할인행사 기간 연장 등의 마케팅 강화로 고객 수는 다소 늘었으나, 1인당 소비량이 많지 않아 매출 상승을 견인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1년사이 경영환경을 묻는 질문에도 ‘나빠졌다’는 응답이 59.7%로 절반을 넘었고 ‘좋아졌다’는 응답은 19.4%에 불과했다.

하반기 매출에 대해서는 ‘인터넷쇼핑·TV홈쇼핑(52.6%)’, ‘대형마트·SSM(44.4%)’은 ‘하반기 매출이 지난해 하반기 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답변한 반면 ‘백화점(42.9%)’은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이 다소 많았다.

저성장기조 극복을 위한 대응방안에 대해서는 ‘비용절감을 통한 경영 내실화(54.8%)’와 ‘상품차별화(54.8%)’를 가장 많이 꼽았다.

유통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과제로는 ‘경기부양(45.2%)’, ‘규제완화(40.3%)’, ‘신업태 활성화 지원(4.8%)’, ‘해외진출 지원(3.2%)’, ‘공정거래 문화 정착(3.2%)’, ‘세제 지원 확대(1.6%)’ 등을 순서대로 답했다.

김경종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2%대에 그치는 등 저성장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소비시장이 활력을 찾을 수 있도록 규제강화보다는 경기부양 관련 정책을 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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