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안에 비즈니스 제트기 인도
일본 혼다가 비즈니스 제트기 ‘플라잉스포츠카’의 성장에 사활을 건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혼다는 플라잉스포츠카로 불리는 제트기를 2~3년 안에 인도할 예정이며 2020년 안에 순익 전환에 성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후지노 미치마사 혼다에어크래프트 대표는 “혼다의 항공사업은 인도를 시작한 뒤 5년 안에 순익 전환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이르면 내년부터 여객기 인도를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여객기 인도 대수는 언급하지 않았다.
후지노 대표는 “수년 안에 450억 달러 규모의 여객기 80~90대를 매년 인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혼다는 미국 텍스트론의 세스나와 브라질의 엠브라에르와 경쟁하고 있다.
혼다는 일본 3위 자동차업체로 주력 사업인 자동차 부문이 이들 업체들과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후지노 대표는 “미국시장이 비즈니스 제트기 수요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브라질과 인도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그는 “혼다의 엔진은 전통적 비행기와는 다르게 날개 위에 위치할 것”이라면서 “이는 연료 효율성을 15%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항공기 내부 공간을 15~20% 확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제트기의 속도는 시간 당 778㎞로 평균 여객기보다 10% 빠르며 난기류 저항력도 높다고 그는 설명했다.
앞서 혼다는 올해 여객기 인도를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승인이 늦춰지면서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