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판매 바닥..."큰 것만 팔린다"

입력 2013-06-27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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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CD TV 전년대비 3%감소 ... 초대형 LCD TV 판매는 증가해

전 세계적으로 TV 판매가 계속해서 줄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간) CNN머니가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IHS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LCD TV판매가 전년대비 3% 줄어든데 이어 올해 1분기에는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년 전만해도 LCD 평면TV로의 대체 수요로 활기를 띠었으나 2011년 미국 가구의 3분의2가 1대 이상의 HDTV를 보유하게 되면서 LCD TV판매도 급감했다.

IHS는 전 세계적으로 TV 판매가 지난해 6% 줄었으며 2015년까지는 2011년 수준으로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했다.

IHS는 또한 올해 미국에서의 TV 판매량을 3660만대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3760만대보다 2.7% 줄어든 것이다.

최근 몇 년간 TV 제조업체들은 판매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TV에 인터넷 연결 기능을 추가하고 3D기술과 초고해상도 화면을 채택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다만 대형 TV만이 소비자의 구매를 부추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초고화질TV는 3만3000대를 판매하는데 그쳤으며 올해도 100만대를 넘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조사업체 NPD는 3D 기능을 갖춘 TV를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답한 소비자는 전체 응답자의 14%에 그쳤다고 밝혔다.

반면 50인치를 넘어서는 초대형 LCD TV의 판매는 올해 1분기 미국에서 50% 증가했으며 미국 전체 TV판매의 25%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생산 규모보다 15% 정도 늘어난 것이다.

벤 애널드 NPD 애널리스트는 “소비자들이 TV의 다른 첨단기능보다 크기에 끌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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