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신도시에 분양에 나선 '위례 힐스테이트'와 '래미안 위례신도시' 아파트가 모두 1순위 마감하며 흥행 대박을 터트렸다.
27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삼성물산의 래미안 위례신도시는 청약접수 결과 368가구 모집에 1만110건이 접수돼 27.47대 1의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래미안 위례신도시 전용 99㎡로 2가구 모집에 758명이 몰려 379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 101㎡C 주택형도 162가구 모집에 4203명이 신청해 25.9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현대건설의 위례 힐스테이트는 특별공급분 41가구를 제외한 580가구 1순위 청약에 6399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11.03대 1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을 보인 타입은 99㎡A로 61가구 모집에 2179명이 지원해 35.72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두 건설사는 다음 달 3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9일부터 사흘간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기록적인 흥행을 보인 두 단지는 분양에 나선 103가구 전체가 전용 85㎡ 초과 중대형으로 구성돼 분양 전까지 쉽사리 흥행을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강남권 입지와 브랜드, 미래가치 등이 어우러지며 침체 분양시장 속에서도 수요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특히 4·1부동산대책으로 민간 중대형 아파트 청약가점제가 폐지돼 유주택자들도 청약 접수가 가능해졌다는 점도 청약경쟁률을 끌어올리는 기폭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