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화록 공개, 박 대통령과 교감 의심”

입력 2013-06-2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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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문재인 의원은 국정원의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공개와 관련, 청와대 배후설과 박근혜 대통령과의 사전교감설을 제기했다.

문 의원은 이날 전남 순천시의 한 생산업체를 방문한 자리에서 “국정원은 대통령의 직속기관으로 그야말로 음지에서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일하는 기관”이라며 “국정원이 주체로 나서서 스스로 이런 행위를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당연히 국정원의 이런 행동 배후에 청와대가 있을 것”이라며 “박 대통령과도 어떤 형태로든 교감이 있지 않았나 하고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문 의원은 “대화록 공개 자체가 엄청난 불법으로, 국정원이 공개한 발췌본이나 전문 그 어디에도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을 포기한다’거나 ‘보고 드린다’는 식의 표현은 없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악의적 해석과 왜곡으로 선거 때에 이어 국조를 앞둔 현 정국에서도 악용을 하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해 강력하게 싸워나갈 것”이라며 정면 대응할 것임을 밝혔다.

또 “대화록 내용을 악의적으로 왜곡·악용한 것은 참여정부와 노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것”이라며 “이에 대한 법적 책임을 추궁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정원의 선거개입 실상이 낱낱이 규명되는 국조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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