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 & 라이프] 보험 가입, 온라인으로 할까 vs 설계사 통할까?

입력 2013-06-26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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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들이 온라인 보험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저금리·저성장기에 사업비를 줄이고 새로운 채널을 확보해 고객군을 확대해 가려는 보험사들의 전략이다.

한화생명은 내달 온라인 보험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며 경쟁사인 교보생명 역시 하반기 별도의 자회사를 통한 온라인시장에 진출한다. 손보사들은 이미 자동차보험을 온라인 통해 판매하고 있다.

그렇다면 하나의 보험 상품이라도 온라인을 통해 가입하는 것이 좋을까? 설계사를 통해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좋을까?

먼저 가격면만을 살펴보면 온라인을 통해 가입하는 것이 훨씬 저렴하다. 보험사 관계자는 “온라인 상품 판매는 설계사에 지급하는 수수료가 나가지 않기 때문에 온라인 상품이 더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설계사를 통해 가입설계, 보험료 설계, 가입과정에서 세밀한 안내를 받을 수 있지만 온라인을 통해 가입한 고객은 이러한 안내를 받을 수 없는 것이 단점이다.

또 온라인 보험은 상품구조가 단순한데 반해 설계사들이 파는 상품은 다양한 특약 가입이 가능해 양쪽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온라인을 통해 판매되는 보험상품은 고객들이 간편하게 상품을 선택하도록 구성됐다. 즉 설계사가 파는 상품의 영역과 온라인을 통해 판매되는 상품 영역이 달르다는 것. 어떤 채널을 통해 가입하는 것이 더 낫다고 설명하기가 어렵다고 보험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결국 어떤 채널을 통해 상품에 가입하느냐는 보험가입자의 선택에 달려 있는 셈이다. 꼼꼼한 가이드와 설계 상품을 추천 받고 싶으면 보험설계사를 통한 상품을 추천한다.

반면 기존 보험 포트폴리오에서 특정 부족한 부분을 강화하고 싶거나 비용면에서 저렴한 상품으로 보장을 받고 싶다면 가이드가 다소 부족해도 온라인 상품을 살펴 볼 수 있겠다.

한화생명은 온라인 보험상품의 가이드가 설계사를 통했을 때보다 미흡한 점에 집중, 온라인 상품 가이드를 강화하기로 했다. 한화생명은 상품 가입과정이 온라인에서 진행되더라도 가입설계와 보험료 설계, 가입 과정에서 문제점이 없었는지를 확인하는 해피콜 제도를 운영하며 보험금을 수령할 때에는 전문상담요원을 배치해 전화로 상담이 가능하도록 했다.

한편 생명보험업체들은 온라인시장에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미래에셋생명은 다음달 임신축하보험과 군제대보험을 내세워 온라인보험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알리안츠생명도 올해내에 진출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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