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시진핑·리커창·장더장 ‘3인방’과 연쇄회동

입력 2013-06-2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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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7~30일 중국 국빈방문 기간 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리커창 총리, 장더장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상무위원장 등 핵심 3인방과 연쇄회동한다.

청와대 주철기 외교안보수석은 25일 춘추관에서 이 같은 내용의 박 대통령 중국 순방 세부일정을 발표했다.

박 대통령은 27일 오전 베이징에 도착해 이날 오후 시진핑 국가주석과 공식환영식, 정상회담 및 국빈 만찬을 갖는다.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관계의 평가 및 미래비전,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 및 동북아 지역의 안정과 번영을 위한 양국 간 긴밀한 협조,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양국 간 교류 협력,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어 28일에는 역시 베이징에서 제2인자인 리커창 총리와 회담 및 만찬, 장더장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회담 등 연쇄회동을 갖고 한·중간 실질협력 관계 발전 방안과 양국 간 주요 현안 및 상호 관심사, 교류 증진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아울러 두 정상은 조약서명식도 갖고 일련의 협력과 협정을 공식화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주 수석은 “이로써 박 대통령은 중국 새 지도부의 국가주석과 국무총리, 전인대 상무위원장 등 핵심인사 모두와 협의를 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우리나라 경제사절단과의 조찬간담회, 한중 비즈니스 포럼에서의 연설, 재중 한국인 간담회와 문화행사 격려 등의 일정도 소화한다.

이어 다음날인 29일에는 ‘새로운 20년을 향한 한·중 양국의 신뢰의 여정’을 주제로 한 대학 연설을 통해 중국 젊은이들과의 대화의 시간을 갖는다. 또 베이징 내 한국기업을 시찰하고 현지 진출 협력업체 기업인들과 오찬간담회를 함께 한다.

또 29~30일 중국 서부 산시성(陝西省)의 천년고도인 시안(西安)을 찾아 성서성 고위 지도자와의 접견 및 만찬, 현지 한국기업 방문, 시안 지역 한국인 오찬간담회, 중요 유적지 시찰 등 일정을 가진 후 30일 귀국길에 오른다.

주 수석은 이번 방중의 의미와 관련, “박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수교 이후 지난 20년간 이룩한 양국관계의 비약적인 발전의 기초 위에서 향후 20년 이상 한중 관계의 새로운 미래 비전을 설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 초 취임한 양국 두 정상간의 신뢰를 더욱 돈독히 하고, 양국 관계의 새로운 도약대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방중 기대 성과에 대해선 “한중 양국 지도자 간 우의 및 신뢰와 유대관계를 공고히 하는 한편 양국 관계의 미래를 담은 정상간 공동 성명을 채택함으로써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신뢰에 기반해 내실 있게 발전시켜 나가는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국이 한반도의 비핵화와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유지라는 공동 목표 아래 북핵문제 해결 등 대북정책에 관한 공조를 강화하고 우리 정부의 한반도신뢰프로세스 및 동북아평화협력구상 추진에 있어 양국 간 이해와 협력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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