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사이버테러]'청와대-총리실-언론재단' 해킹, 어나니머스보복 북한소행 추정

입력 2013-06-25 11:24수정 2013-06-25 11:31

국제해커집단 어나니머스가 25일 북한 주요 사이트 공격을 감행한 가운데 이에 대한 북한의 보복성 공격으로 의심되는 해킹이 이어지고 있다. 청와대 뿐 아니라 한국언론진흥재단, 국무총리실 까지 서버가 다운되며 접속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25일 오전 11시 현재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서버는 북한으로 추정되는 외부세력에 의해 해킹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언론재단 미디어서버(newscloud.or.kr)의 메인페이지는 정상적으로 노출되지만 콘텐츠 검색은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 콘텐츠 확인 사이트(photo.newscloud.or.kr)의 경우 엉뚱한 u클라우드비즈 사이트로 연결된다.

언론재단 미래기술팀 측은 "현재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국내 정부기관 중 핵심인 청와대와 국무총리실도 현재 해킹공격으로 접속이 차단된 상태다.

이날 오전 9시30분 경 해킹공격을 입은 청와대 홈페이지는 공격 당시 '위대한 김정은 수령' 등의 메시지가 화면 상단에 붉은 글자로 도배됐다.현재 청와대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시스템 긴급점검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운영중단된다"는 안내문이 떠있다.

국무조정실 홈페이지도 '현재 서비스 점검중'이라는 문구만 뜬 채 접속이 안된다.

한편 이번 해킹은 어나니머스가 북한 조선중앙통신 등 46개 사이트를 해킹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발생했다는 점에서 북한의 보복성 공격의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