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전망지수 두 달 연속 하락…소비둔화·금융시장 불안 반영

입력 2013-06-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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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계 불황이 이어지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25일 발표한 ‘7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에 따르면 다음달 중소기업 업황전망건강도지수(SBHI)는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한 88.4를 기록했다. 전월대비 이달 1.8포인트 하락에 이어 두 달 연속 하향세를 보인 것. 소비둔화 및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실물경기 회복지연 등 우려가 중소기업계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부문별로는 근로자수 50명~299명의 중기업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다. 공업부문에서는 경공업이 전월대비 2.5포인트 하락한 85.5, 중화학공업이 1.7포인트 떨어진 90.8을 각각 기록했다.

기업규모부문에서는 소기업이 3포인트 하락한 86.5를 기록한 반면 중기업은 0.2포인트 상승한 92.9로 나타났다. 기업유형별로는 일반제조업과 혁신형제조업이 2.4포인트, 0.8포인트씩 하락하며 각각 87.2, 92.1을 기록했다.

경기변동 항목별 지수에서는 생산(2.8p↓), 내수(2.5p↓), 수출(0.9p↓), 경상이익(3.3p↓), 자금사정(2.9p↓), 원자재조달사정(2.2p↓) 등 전부분에서 전월대비 하락했다.

경기변동 수준판단의 항목인 생산설비는 101.3을 기록해 전월과 동일했다. 제품재고 수준은 0.7포인트 오른 102.5를 기록해 과잉상태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전체 22개 업종에서 금속가공제품(94.1→86), 기타운송장비(93.2→87.5) 등 15개 업종에서 하락했다. 반면 자동차 및 트레일러(87.7→93.1), 의료용물질 및 의약품(104.3→109.5) 등 7개 업종은 상승했다.

이밖에 이달 중소기업 업황실적지수는 전월대비 0.8포인트 하락한 85.7을 기록하며 4개월만에 감소세로 전환했다.

한편, 중소기업의 최대 경영애로는 14개월 연속 내수부진(60%)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업체간과당경쟁’(40.1%), ‘인건비상승’(32.5%), ‘판매대금회수지연’(31.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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