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모델로 무장한 벤츠 “韓 수입차 1위 재탈환”

입력 2013-06-25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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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에거 벤츠코리아 대표 “트레이닝센터 추가 건립”…‘신형 E클래스’올 6000~7000대 판매 목표

▲브리타 제에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가 24일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더 뉴 E클래스’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독일 본사에서 한국시장 상황에 대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사진은 브리타 제에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사진=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한국 시장의 중요성이 (과거와) 달라졌다.”

24일‘더 뉴 E클래스’ 출시 발표회 무대에 오른 브리타 제에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사진>는 “독일 본사가 한국시장 상황에 대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특히 그는 “한국 판매를 확대하기 위해 트레이닝 센터를 추가 건립할 예정”이라며 “센터를 통해 전문인력의 딜러들을 양성하고 판매 촉진에 나설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는 최근 국내 수입차 시장의 훈풍과 함께 벤츠의 영향력이 크게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벤츠는 2324대의 차량을 팔아 역대 최대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국내 시장 부동의 1위인 BMW(2719대)를 근소한 차이로 따라붙자, 벤츠는 연내 선두에 오르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제에거 대표는 “올해 1월 독일 본사에서 열린 이사회를 통해 그동안 한국 시장에서의 활약상을 보고했고 매우 긍정적인 본사 반응을 이끌어냈다”며 “한국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내비게이션 등의 독자적인 사업 현황에 대해 본사가 의미를 크게 두고 있다”고 말했다.

벤츠는 올 1~5월 9784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23.4% 성장했다. 올해는 더 뉴 E클래스를 비롯, 오는 8월 출시 예정인 ‘A클래스’ 등을 통해 젊은층 공략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이날 벤츠코리아는 벤츠의 대표 모델인 E클래스의 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 모델인 더 뉴 E클래스를 출시하고 올해 총 6000~7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는 올해 12월까지 매달 평균 1000대 이상을 팔겠다는 포부다. 이미 올해 1~5월 기존 E클래스 판매량은 월간 1000대 수준에 달하고 있다. 벤츠코리아는 부분변경 모델을 통해 판매를 더욱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더 뉴 E클래스는 지난 2009년 선보인 9세대 E클래스 모델 이후 4년 만에 디자인을 변경했다. 트윈 헤드램프 대신 싱글 헤드램프를 사용해 젊고 스포티한 이미지를 부각했다.

더 뉴 E클래스는 벤츠 최초로 전면부 모양에 따라 아방가르드와 엘레강스 두 가지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아방가르드 모델에는 벤츠의 심벌인 세꼭지 별을 라디에이터 그릴 중앙에 적용해 다이내믹함을 가미했다. 반면 엘레강스 모델에는 입체적인 3루브르의 라디에이터 그릴과 본네트 위에 세꼭지 별을 세팅해 클래식한 면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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