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ICE의 NYSE유로넥스트 인수 승인

입력 2013-06-25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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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인터컨티넨탈익스체인지(ICE)의 뉴욕증권거래소(NYSE) 모회사 NYSE유로넥스트 인수를 승인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는 이날 “조사 결과 두 거래소가 직접적인 경쟁 관계에 있지 않아 이번 인수 건으로 인해 독점과 불공정 경쟁 등의 우려는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인수가는 82억 달러다.

EC는 지난 달부터 ICE의 NYSE유로넥스트 인수안과 관련해 독점 여부를 조사했다.

NYSE유로넥스트가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파생상품시장인 런던국제금융선물옵션거래소(Liffe) 등을 보유해 ICE의 인수가 특정 분야의 독점 거래소를 형성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NYSE는 미국 월스트리트의 상징으로 꼽히는 세계적 증권거래소나 증권 거래소 사업의 수익이 계속 하락해 매각 대상이 됐다.

이는 온라인 주식거래가 활성화하고 나스닥 등 경쟁사의 추격이 거세진 영향이다.

ICE는 미국 애틀랜타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영국 런던에서 ICE 선물거래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인수로 ICE는 원자재는 물론 금융파생상품·금리선물·미국 증권 등 다양한 영역을 다루는 거대 거래소가 된다.

규모로는 홍콩증권거래소를 운영하는 HKEx와 시카고 파생상품·선물 거래소를 보유한 CME그룹에 이어 세계 3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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