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뱅크(세계은행)가 한국정부와 손잡고 내년상반기 국내에 글로벌사이버시큐리티센터(가칭 국제정보보호센터·GCSC)를 설립한다.
월드뱅크는 미래창조과학부와 공동으로 GCSC 설립에 합의하고 세부적인 설립추진방안을 수립중이라고 24일 밝혔다.
월드뱅크와 미래부는 현재 센터 설립에 필요한 자금 및 인력수급에 대해 협의중이다.
GCSC의 주요 기능은 개도국 △사이버보안교육 △정보보호 가이드라인 수립 △개도국 정보보호 수준평가및 컴퓨터침해사고대응팀(CSIRT) 구축 지원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센터는 이와함께 각국 시큐리티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모바일 보안활동지원에도 나선다. 센터는 정보보책 및 기술 등에 대한 분석업무도 지원한다.
월드뱅크는 지난해 10월 방통위에 한국내 GCSC 설립을 제안한 바 있으며, 당시 월드뱅크는 ICT 분야에서 한국이 갖는 우수한 성과, 관련 분야에서 월드뱅크와의 오랜 협력 경험 등을 바탕으로 한국이 설립 최적 국가로 선정되었음을 밝힌 바 있다.
이후 정부조직 개편에 따라 방통위 업무가 미래부로 이관되면서 정보보호센터 설립도 미래부 업무로 이관돼 진행되고 있다.
월드뱅크 레이첼 카이트 부총재는 “글로벌 사이버시큐리티센터를 설립하는 것은 월드뱅크입장에서 매우 중요한 프로젝트"라며 "한국과의 협력이 사이버 정보보호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카이트 부총재는 “월드뱅크에서 수행하는 프로젝트의 70% 이상이 ICT와 연관되어 있고 이는 점점 더 증가하는 추세”라며 “정보보호는 사이버 공격의 위협으로부터 각종 IT 서비스와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핵심적인 능력”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