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이대호(31ㆍ오릭스 버펄로스)와 에스테반 헤르만(35‧세이브 라이온스)이 화제다. 두 용병은 팀을 패배 위기에서 극적으로 구해냈다.
이대호는 23일 일본 사이타마현 도코로자와의 세이부돔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와의 경기에서 4번 타자 겸 1루수로 출전, 9회초 6-7로 뒤진 상황에서 중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9회 2사에서 나온 극적인 동점 홈런이었다.
이로써 오릭스는 7-7 상황에서 연장에 돌입했다. 11회초에는 2번 타자 슌타와 3번 이토이 요시오의 연속 안타에 이어 4번 이대호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맞았다. 이후 5번 야마모토 가즈나오의 희생플라이 등으로 2점을 얻어 9-7로 역전, 승리가 눈앞이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에스테반 헤르만이 세이브 라이온스를 구했다. 11회말 2사 3루 상황에서 좌전 2루타를 터뜨려 극적으로 9-9 동점을 만들었다.
에스테반 헤르만은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2009년부터 2년간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약했고, 지난해 세이부 라이온스에 입단했다.
그러나 두 용병의 맹활에도 승부는 가리지 못했다. 두 팀은 결국 12회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해 9-9 무승부를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