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CJ그룹 회장이 25일 오전 검찰에 출석한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윤대진)는 22일 CJ그룹 탈세 및 비자금 조성 의혹과 관련 이재현 CJ 회장에게 25일 오전 검찰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1일 검찰은 CJ그룹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작했다.
이 회장은 분식회계와 국내외 차명계좌 거래, 홍콩,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등 해외 페이퍼컴퍼니를 통한 비자금 조성과 세금 포탈 혐의를 받고 있다. 비자금으로 고가의 미술품을 사들인 뒤 해외 법인으로 빼돌려 자금 세탁을 한 혐의도 검찰 수사 대상이다.
검찰은 앞서 20일과 21일 이틀동안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를 불러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다. 검찰 수사는 그동안 비자금 조성에 관여한 이 회장의 측근들에게 집중됐다. 지난 6일 CJ 홍콩 법인 신모 부사장을 조사해 이틀 뒤 구속했다. CJ 일본법인의 전·현직 법인장도 조사를 마쳤다.
새 정부 들어 김승연 한화 회장과 최태원 SK회장이 법정 구속된데 이어 이재현 CJ회장마저 검찰에 소환되면서 재계의 긴장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