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여름철 차량 내 위험요소 당부

입력 2013-06-21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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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공단이 여름철 밀폐된 자동차의 실내온도 상승으로 인한 자동차 내 위험 요소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21일 공단은 여름철 고온다습한 날씨를 앞두고 밀폐된 상태로 실외 주차된 차량에서는 △각종 가스제품 및 전자기기 폭발 위험 △엔진 과열로 인한 화재 위험 △음식물 등에 의한 세균 번식 위험 △새 차 실내 유해 물질 배출 위험 등 여러 위험 요소가 있으므로 자동차 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특히 차량의 대쉬보드가 고온의 직사광선에 노출될 경우 표면온도가 최고 90℃ 이상까지 상승해 폭발 위험이 높다. 여기에 일회용 가스라이터, 자동차 실내 탈취제 등 가스제품과 휴대폰 등 전자기기가 직접 장시간 노출될 경우, 기기 작동시 발열이 더해져 폭발 또는 손상될 위험이 있다.

또여름철 밀폐된 차량 내에서 에어컨을 가동한 상태로 잠들거나 폭염속에서 장시간 고속주행을 하다가 엔진 과열로 인한 자동차 화재가 종종 발생하고 있으므로 운전자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공단은 차량 실내에 떨어진 각종 음식물 부스러기 등에 의한 세균 번식으로 실내 공기가 오염돼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졸음운전을 유발하기도 한다.

새 차를 운전하는 경우 유해물질 배출에 따른 새차 증후군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직사광선에 노출돼 실내온도가 올라간 새차에서는 포름알데히드, 벤젠 등 발암물질들이 평상시보다 많이 발산되어 탑승자의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공단 관계자는 "이와 같은 위험을 예방하려면 실내 주차장을 이용하거나, 부득이하게 실외에 주차해야 할 경우 햇빛 차단막 등을 활용해 자동차 실내 온도를 낮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차내 가스제품 등은 별도로 보관하고 실내 세차와 함께 운행 중 환기를 실시해 탑승자의 건강을 확인하고 엔진 냉각계통을 사전에 점검하고 소화기를 비치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한편 공단에서는 오는 26일과 27일 이틀간 전국 57개 자동차검사소에서 여름 휴가철 대비 '여름철 자동차관리 요령'을 안내하고 자동차 무상점검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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